전국 아파트 ㎡당 분양가 전년 比 13.05%↑
"분양가 상한제 신규 단지 수요자 유입 전망"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분양가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 투시도./사진=디케이테크노피에프브이


1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달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아파트 ㎡당 분양가는 575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509만4000원) 대비 약 13.05% 상승했다. 

지역별 분양가 상승률을 살피면 △수도권 27.17% △5대 광역시 및 세종시 12.50% △기타 지방 5.44% 등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역을 살피면 △서울 45.76% △충북 32.22% △대구 25.78% △경기 11.27% 순으로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분양성이 양호한 지역일수록 가파르게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층간소음 검사 강화를 비롯, 올해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의 경우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하는 등 공사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월 주거용 건물 건설공사비 지수는 129.25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28.15 대비 약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4년 전인 2020년 10월 100.66과 비교했을 때 28.59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원자재 가격과 노임 상승 등 영향으로 동일한 공사를 진행할 때 비용이 30% 가까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신규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인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몰려 1순위 평균 527.33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20~30% 가량 낮은 분양가로 공급된 만큼 많은 청약 인파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서울 이외 지역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7월 경기 성남시 일대에서 청약을 받은 ‘성남 금토지구 A-3블록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26가구 모집에 총 2만8869명이 접수해 평균 1110.35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같은 달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역시 186가구 모집에 총 11만6621건이 접수돼 평균 626.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와 레미콘 등 원자잿값부터 인건비까지 모두 상승하고 있어 분양가는 앞으로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매수심리가 다소 주춤했다고는 하나 합리적 가격에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신규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계속해서 유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디케이테크노피에프브이가 충북 청주시 일대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를 이달 선보인다.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아파트 3개 동, 오피스텔 1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220㎡ 599가구 및 오피스텔 84㎡ 162실 규모로 구성된다. 주차대수는 가구당 1.77대(아파트 기준)로 청주에서 가장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갖췄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마지막 주상복합용지에 조성되며 중심입지에 조성되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 입주는 2029년 1월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