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오랜만이다'가 그리움이 묻어나는 내용과 잔잔한 음악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랜만이다'는 음악이라는 꿈을 포기하려는 30대의 가수 지망생이 우연한 기회에 잊고 지내던 학창 시절의 음악에 대한 꿈, 그리고 첫사랑에 대해 회상하며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가수 지망생 연경(방민아)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큰 벽에 부딪혀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어른의 상실감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꿈에도 마지노선이란 게 존재하는 걸까?'라는 카피가 이어지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애틋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후 연경이 가수의 꿈을 포기하려는 찰나에 한 통의 편지와 기타를 받게 되며 가장 순수하게 빛나던 학창 시절 속으로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건 사랑이었을까?'라는 카피를 통해 꿈과 사랑이 전부였던 순수한 시절 속으로 넘어가며 현수라는 인물이 등장하고, "근데 아까 그 노래 네가 만든 거야?"라는 현수의 물음과 함께 서로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둘은 음악으로 마음이 하나가 되는 풋풋한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마냥 행복한 미래를 그렸던 그 겨울, 둘 사이의 오해가 눈덩이처럼 커져가게 되고 두 사람의 결말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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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오랜만이다' 메인 예고편 |
"재능도 없으면서 꿈만 먹고 사는 거 너 그게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러야 되는지 알아?"라고 묻는 '연경'의 엄마 라미란 배우의 뼈 있는 대사에서 느껴질 수 있듯이 가족에게서도 응원받지 못했던 그녀의 서글픈 마음이 예고편에 고스란히 담겨 뭉클한 감정을 선사한다.
학창 시절의 순수한 사랑을 기억하고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꿈을 가진 관객들에게 공감과 아련한 감성을 자극할 '오랜만이다'는 올겨울 극장가에 따스한 위안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오랜만이다'는 오는 25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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