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2일 여의도 CCMM빌딩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2024년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에 국내 해운·항만·IT기업 등 100여 명을 초청해 큰 관심을 모았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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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줄 왼쪽부터 해진공 김형준 사업전략본부장,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김규경 대표이사, 해양수산부 스마트해운물류팀 송준석 과장, 팬오션 안중호 대표이사, 해진공 안병길 사장, HMM 김경배 대표이사, 경희대 이경전 교수, 삼성SDS 오구일 부사장./사진=해진공 |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환영사에서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 확산은 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이들에게는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 행사에서는 해진공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출품된 총 40건에 대한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사례 부문에서는 씨너지파트너 외 3팀이 수상했으며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DSI마리타임파트너스 외 4팀이 수상했다.
이어진 본 행사로 첫 특별강연에 ‘AI 시대 산업변화와 해운‧항만의 과제’를 주제로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 빅데이터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경희대 이경전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이 교수는 여러 산업에 도입되고 있는 AI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조직 구성원 모두가 AI 활용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해운물류 분야의 컨테이너 IoT 활용을 통한 데이터 축적 및 활용을 통한 고객서비스 제고를 제언했다.
두 번째 특별강연은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전환 - 물류사와 화주의 관점’을 주제로 삼성SDS 물류사업부 오구일 부사장이 나섰다. 오 부사장은 전 세계 물류 물동량을 모니터링하고 각처에 입지한 물류센터의 스마트화 구현사례를 선보이면서,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술 활용의 필요성, 그리고 선사와 터미널의 디지털 전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마지막 세션은 해진공 이석용 해양산업정보센터장이 2023년부터 추진해 온 해양산업 디지털 성숙도 진단을 설명하고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한 협의체 운영, 교육 및 컨설팅 등 시행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해진공이 수립한 디지털 전환 종합지원체계 구축, 공공·민간 AI플랫폼 활용 제고 등의 향후과제를 소개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앞으로도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와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상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를 지속 개최해 해운과 항만물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필요한 정보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련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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