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상승했다.

   
▲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34포인트(0.50%) 상승한 2494.46에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사진=김상문 기자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34포인트(0.50%) 상승한 2494.46에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8.37포인트(-0.34%) 내린 2473.75로 개장한 이후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세로 방향을 잡는 모습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여전히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관망 심리가 우세한 모습이었다.

다만 장중 한때 지수는 2500선을 회복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인 지난 3일 코스피 종가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기관은 무려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역대 네 번째로 긴 순매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역대 최장 기관 순매수 기록은 지난 2008년 6월 기록인데, 당시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6월 23일∼7월 16일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9억원, 17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또한 장 마감 시각인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1원 오른 1433.0원을 가리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36%)를 위시해 현대차(1.65%), 기아(0.93%), HD현대중공업(3.43%) 등이 상승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2.92%), 유한양행(2.48%) 등 바이오주와 NAVER(0.96%), 카카오(5.03%), 더블유게임즈(2.43%) 등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인터넷·게임 종목도 일제히 상승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SK하이닉스(-0.34%), LG에너지솔루션(-1.11%), KB금융(-2.30%), 신한지주(-2.17%), 고려아연(-9.9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96%), 건설업(2.25%), 운수장비(1.47%) 등이 오른 반면 금융업(-0.18%), 기계(-0.17%)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10.38포인트(1.52%) 오른 693.73에 거래를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7830억원, 6조63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다시 한 번 진행될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오는 16일 국내 증시는 또 한 번의 변동성 구간을 통과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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