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22·한국)이 지노 티띠꾼(21·태국)과 짝을 이뤄 출전한 남녀 혼성 대회에서 첫 날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주형-티띠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그랜트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 1라운드 스크램블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언더파를 쳤다. 14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선 제이크 냅(미국)-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조와는 4타 차다.

   
▲ 그랜트손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른 김주형-지노 티띠꾼 조. /사진=LPGA 공식 SNS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그랜트손튼 인비테이셔널은 남녀 혼성 대회다. 1라운드는 각자 공을 친 뒤 더 좋은 위치의 공으로 다음 샷을 진행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된다. 2라운드는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최종 3라운드는 각자 티샷을 한 뒤 두 번째 샷부터 파트너의 공으로 플레이를 이어가 더 나은 점수를 반영하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 친한 사이인 티띠꾼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남자 세계랭킹 21위 김주형은 PGA투어 통산 3승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우승이 없었다. 티띠꾼은 여자 세계랭킹 5위이며 올 시즌 LPGA투어 최종전이자 최고 상금이 걸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냅과 타바타나킷 조는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고 후반에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더 줄여 선두로 치고 나갔다.

악사이 바티아-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조, 코리 코너스-브룩 헨더슨(이상 캐나다) 조가 13언더파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리디아 고(뉴질랜드) 조는 10타를 줄여 김주형-티띠꾼 조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세계 여자랭킹 1위 넬리 코다는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와 짝을 이뤄 9언더파,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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