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향후 진행될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리에서 '검사 역할'을 맡을 탄핵소추위원단 구성을 늦어도 오는 17일까지 완료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일반특검법은 내일(17일) 정부로 이송된 후 15일 안에 공포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내란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가장 먼저 내란특검 등을 통해 내란의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내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와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불필요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의장 및 (다른)야당과 상의해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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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월 16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6./사진=미디어펜 |
또한 윤 원내대변인은 "운영위원회도 12월 말이 되기 전에 열어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관게자들, 민정수석 등을 불러서 이번 내란 사건에 관련한 질의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윤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리 과정에서 검사 역할을 맡게 되는 탄핵소추위원단 구성을 놓고 "(현재) 논의중이다"라며 "오늘(16일)이나 내일(17일) 중 발표가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탄핵소추위원단장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맡을 것으로 유력하다.
지난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단에는 권성동 당시 법사위원장이 위원단장을 맡았고 당시 원내 1당인 민주당 측에서 박범계·박주민·이춘석 의원, 원내 2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장제원·오신환 의원, 원내 3당인 국민의당 소속 김관영·손금주 의원, 비교섭단체를 대표하는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민주당 측은 이 때 기준을 준용해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단을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로 내정된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지명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청문회 (계획)안이 제출되었기 때문에 오는 24일까지 청문회를 개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야 간사 간 의견을 모았고 현실적으로 빨리 청문절차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하에 오는 23일과 24일 진행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에서는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자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했고 국민의힘은 조한창 변호사를 자당몫 후보자로 추천한 상황이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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