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금융위원회와 '인공지능(AI), 금융, 중앙은행 : 기회, 도전과제 및 정책적 대응'을 주제로 공동 개최한 컨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은이 경제전망과 분석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금융시장 리스크를 감지하기 위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직원들이 상당한 규모의 AI투자 프로젝트를 결재해달라고 했을 때 배경지식 부족으로 걱정되는 면이 있었다”면서도 “한은이 AI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의 이런 노력이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같은 행사 개회사에서 “정책당국은 AI를 활용한 금융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AI로 인한 잠재적인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는 국내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활용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AI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동시에 국내 금융회사들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AI 활용 지원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