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여행업계가 겨울방학을 앞두고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을 겨냥한 모객에 나서고 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여행지로는 비행시간이 짧은 근거리 국가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테마파크, 휴양지 등 포함한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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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업계가 겨울방학을 앞두고 가족여행 수요를 잡는데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전경./사진=미디어펜 |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행업체들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여행업계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가 지속될 경우 연말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돼 근심이 컸다.
애초 연말 여행을 준비하다가 혼란스러운 정세에 일단 관망하던 소비자들도 탄핵 가결로 비상계엄 사태가 어느정도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금 여행을 준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녀들의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여행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수요를 노리고 다자녀 혜택과 연계한 상품도 눈에 띄고 있다. 하나투어는 진에어와 함께 다자녀 가정을 위한 항공권 특가를 선보인다.
하나투어는 오는 2025년 1월 19일까지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약 5주간, 소아(만 2세~12세 미만) 항공권 구매 시 최대 2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1월 2일부터 3월 29일까지 출발하는 항공권에 한정하며 △인천발 미야코지마, 오키나와, 괌, 다낭, 세부, 코타키나발루, 보홀 △부산발 오키나와, 세부, 괌, 나트랑, 다낭 노선이 해당된다.
하나투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아 1인 이상을 동반하는 진에어 항공권을 구매하면 소아 기준 최대 20% 할인이 적용된다. 무료 위탁 수하물 15㎏(괌 23㎏)와 유아 무료 위탁 수하물(10㎏ 이하 수하물 1개, 접는 유모차 또는 유아용 카시트 1개)을 제공해 아이들 짐 부담도 덜 수 있다.
겨울방학 특수를 노린 여행지로는 어린 자녀들과 온가족이 이동하기에 부담이 없는 근거리의 비행시간이 짧은 아시아 국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중에서도 휴양지나 테마파크 방문을 포함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도쿄나 홍콩, 싱가포르 등은 디즈니랜드 또는 유니버셜스튜디오 방문이 가능하고 비행시간이 짧아 저학년 자녀와 여행하기에 좋은 여행지로 손 꼽힌다. 여행지의 주요 명소도 함께 둘러볼 수도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는 겨울방학 여행 수요를 겨냥해 도쿄, 홍콩, 싱가포르 테마파크 패키지 상품을 추천한다.
‘도쿄 2박 3일 패키지’는 도쿄 디즈니랜드 원데이 패스포트 일일권을 포함한다.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여행 중 하루를 온전히 디즈니랜드에서 보낼 수 있고, 숙소-디즈니랜드 왕복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즈니랜드 방문 외에도 아사쿠사와 도쿄의 자유의 여신상, 레인보우 브릿지를 볼 수 있는 오다이바까지 둘러본다.
‘홍콩 2박 4일 패키지’도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하루를 보낸다. 홍콩 리갈리버사이드 호텔의 슈페리어룸 객실에서 숙박하며 테마파크 방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명소도 관광한다. 영화 ‘중경삼림’ 촬영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빅토리아 산정에서 바라보는 홍콩 야경 투어가 대표적이다. ‘싱가포르 3박 5일 패키지’는 일정 3일차에 전일 자유일정으로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방문한다.
추운 겨울 따뜻한 휴양지에서 호캉스와 엑티비티 등을 즐길 수 있는 상품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수요에 발맞춰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지난달 ‘우리 가족은 사이판 괌’ 기획전을 선보였다.
따뜻한 기후의 괌과 사이판에서 올인클루시브 가족형 리조트에 숙박하며 자녀와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PIC괌 리조트에서는 게임과 엑티비티 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윈드서핑 레슨이 진행되며 워터파크에서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플라잉 요가, 슈퍼 아메리칸 서커스 관람 등도 포함된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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