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건축조합 총회서 시공사로 대우건설 최종 선정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2조9823억 원…4위로 올라서
[미디어펜=조성준 기자]대우건설이 강동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서 올 한 해 3조 원에 육박하는 누적 수주고를 기록했다.

   
▲ 서울 강동구 삼익맨숀아파트가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에 재착수했다.사진=정비사업 정보몽땅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은 지난 16일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은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대우건설은 단독 입찰했으며, 수의계약으로 시공사 지위를 확보했다. 총회에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바 있어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단지는 강동구 일대에 구역면적이 4만9502㎡규모로 , 총 사업비는 5278억 원이다. 재건축을 마치면 지하3~지상35층 높이의 아파트 116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 수주로 도시정비분야 강자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상반기(1~6월)에는 한 건도 수주하지 않으면서 불황을 의식한 행보라는 시선이 있었지만 하반기 들어 사업성이 보장된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잇따른 수주에 성공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실제로 서울 신반포16차 재건축(2469억 원), 부산 다대3구역 재건축(2143억 원), 서울 마포 성산모아타운 1구역(1972억 원), 서울 개포주공5단지(6970억 원),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5889억 원), 영등포1-11 재개발(5102억 원), 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5278억 원) 등 대부분 사업이 서울에 있다.

대우건설은 삼익맨숀아파트 수주로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을 2조9823억 원으로 늘렸다. '3조 클럽'에 가까운 수주고를 올리면서 2022년 5조2759억 원 수주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업계 도시정비 순위에서도 4위로 올라섰다. 현재 상위 10대 건설사 중 도시정비 순위는 1위 현대건설(6조612억 원), 2위 포스코이앤씨(4조7191억 원), 3위 GS건설(3조1097억 원), 4위 대우건설(2조9823억 원) 5위 삼성물산(2조8067억 원)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건설 경기 불황 속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사업성이 우수한 곳을 연말까지 꾸준히 수주하면서 도시정비 강자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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