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외환보유고에 크게 변동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창용 한은 총재가 11월 2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00%로 인하하며 3년 2개월 만에 통화긴축을 마무리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환보유고 상태는 어떤가'라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한은의 시장 개입 여파로 외환보유액이 4000억달러를 밑돌 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한국 경제 평가에 대해선 "지금 변화가 없고 저희를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수준에 대해 "현재 3bp 정도 올라간 상황인데 연초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변동이 없다고 보면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고채 금리에 큰 변동이 없다"며 "채권시장의 신용 스프레드도 크게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고환율에 따른 외환위기 우려에 대해선 "걱정은 과도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외환위기는 외채를 갚지 못해 나타나는 위기"라며 "우리는 채권국으로 현재 외환시장 상황을 보면 환율이 올라갔을 뿐이지 차입을 하거나 작용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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