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8일 문상호 국군정보사령관을 체포했다. 문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계엄 선포 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수처는 문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날 발부받아 이날 낮 12시 20분께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과 합동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투입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또 지난 1일 경기도의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부하 2명과 함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15일 내란 혐의를 받는 문 사령관과 노상원 전 사령관을 긴급체포했지만 검찰이 "군사법원법의 재판권 규정 등에 위반된다"며 경찰의 긴급체포를 승인하지 않아 이튿날 풀려났다.
경찰은 문 사령관 사건을 공조수사본부를 꾸리고 있는 공수처에 이첩했다. 한편 노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출석 진술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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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당직자와 시민들이 국회 본청 안으로 진입을 하려는 계엄군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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