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이한준호' LH…'공급 중추' 역할 이어간다
2024-12-19 13:59:25 | 김준희 기자 | kjun@mediapen.com
올해 공공주택 5만 가구 착공 완료…내년 6만 가구로 확대
정부 '공급 확대' 기조 맞춰 주택경기 활성화해 주거 안정
정부 '공급 확대' 기조 맞춰 주택경기 활성화해 주거 안정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에도 이한준 사장 지휘 아래 ‘공급 확대’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탄핵 정국으로 인해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착공 물량을 더욱 늘리는 등 공급 중추로서 역할에 충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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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파주운정3지구에서 주택공급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H |
19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올해 공공주택 5만 가구 착공을 완료했다. 당초 지난해 말 확정 지었던 3만8000가구 착공계획 대비 1만2000가구 증가한 실적이다.
LH는 민간 건설경기 위축으로 연초부터 주택시장 수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선제적으로 착공 물량을 5만 가구로 늘렸다.
특히 물량 확보를 위해 3기 신도시 착공 물량을 1만 가구로 확대하고 민간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관공동사업인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 물량도 13개 블록, 1만319가구로 늘렸다.
현재까지 공공주택 5만 가구를 건설할 시공사로 69개 컨소시엄이 선정돼 연내 착공일 지정이 완료된 상황이다. 착공 유형은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3만4000가구 및 건설임대주택 1만6000가구로 구성됐다.
올해 착공한 공공주택들은 2027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고양창릉 S-5블록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5만 가구 건설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투입되는 총 공사비는 17조 원을 상회한다”고 말했다.
LH는 향후 5년간 27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윤석열 정부 정책에 맞춰 주택 공급 확대에 매진해왔다. 공급 확대 마중물 역할을 할 3기 신도시 착공을 조기화하는 한편 민간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간참여사업 비중도 대폭 늘렸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등 정국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제기된다.
LH는 이러한 일련의 상황과 관계없이 주어진 목표인 주택 공급 확대에 전념을 다한다는 각오다.
LH 상급 기관인 국토교통부 수장 박상우 장관 또한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1기 신도시 재건축을 비롯해 뉴빌리지 선도 사업, 신유형 장기 민간 임대주택 등 주요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2026년 이후 수급 상황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올해 하반기부터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많이 늘었다”며 “2026년 이후 신축 매입약정 물량이 약 2만6000~2만7000가구 정도고 내후년에는 5만 가구 정도 공급할 수 있어 여러 보완책을 서두르면 충분히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한준 사장이 이끄는 LH 또한 이러한 기조에 맞춰 착공 물량 확대에 사활을 건다. LH는 올해보다 1만 가구 늘어난 6만 가구를 내년 착공하기로 했다. 유형별로는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4만1000가구, 건설임대주택 1만9000가구 등이다.
전체 착공 물량 중 82%가 연말에 집중됐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착공 시기도 상·하반기 고르게 분산시키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1만2000가구, 3분기까지 2만2000가구를 착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설계, 발주 등 착공 선행 단계를 1년 이상 미리 진행하고 수도권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단지·주택 분야 인허가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내년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한준 사장 또한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주거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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