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합 1000억 이상 투자…내년 초까지 2000억 규모로 확대 계획
PF 제도개선 방안 부합 위한 개발 사업 자기자본 비율 확충 목적
[미디어펜=서동영 기자]SK디앤디는 신한은행 GIB그룹과 함께 부동산 개발 블라인드 펀드인 ‘신한RE밸런싱펀드’에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 SK디앤디 CI./사진=SK디앤디

신한RE밸런싱펀드는 신한자산운용이 조성하는 펀드로, SK디앤디와 신한은행 GIB그룹은 총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공동투자 한다. 이 중 SK디앤디가 투자하는 금액은 300억 원이다. 이후 외부투자자를 확보해 내년 초까지 2000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RE밸런싱(리밸런싱)은 구조적 개선을 의미하는 ‘리밸런싱(Rebalancing)’과 부동산을 의미하는 ‘리얼에스테이트(Real Estate)’의 합성어다.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 개발 사업의 건전성을 개선하는 펀드라는 의미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PF 제도 개선방안’에 발맞춰, 현재 3% 수준에 불과한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의 자기자본 비율을 확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투자는 SK디앤디와 신한은행 GIB그룹이 PF금융, 임대주택 공동투자, 캠코PF사업장정상화펀드 공동투자 등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한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결정됐다. 양사는 정부 당국의 부동산 개발사업 건전성 개선 방향의 일부인 개발사업 자기자본 확충과 관련된 니즈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측면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코스피 상장 기업인 SK디앤디와 5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신한은행 GIB그룹이 뜻을 모아 결성한 이번 펀드는 규모 면에서나 대외적 신뢰도 측면에서 경쟁력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부동산 개발 시장의 성장에도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디앤디는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 상업용·주거용 부동산의 개발뿐만 아니라,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과 함께 자산운용 및 투자, 운영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신한자산운용 및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의 ‘PF정상화펀드’, 국민연금(NPS)과의 블라인드리츠(DDIVC) 등을 통해 자본 플랫폼을 다각화하여 안정적인 금융 조달 환경을 조성하고, 서울역 오피스, 공덕역 주상복합, 여의도 오피스 재건축 등 개발 및 운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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