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지난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판매량 순위 3위를 기록했던 아우디가 올해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불황과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수입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데다 신차 부재까지 더해져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아우디코리아는 신차 출시를 통한 분위기 반전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2만4740대) 대비 3.9% 감소한 2만3784대로 집계됐다. 11월까지 누적대수는 23만9764대로 전년 동기(24만3811)대보다 1.7% 감소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11월 전년 동기(1392대) 대비 5.63% 감소한 914대를 판매했다. 1~11월 누적 판매 대수는 8386대로 전년 동기(1만6650대) 49.6%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수입차 판매량 3위를 기록했지만 현재까지 판매량으로는 7위 수준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이어지는 판매 부진에 신차를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아우디는 지난달 한국 시장에 프리미엄 순수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이하 Q6 e-트론)'을 최초로 공개했다. 'Q6 e-트론'은 프리미엄 세그먼트 전기차 전용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첫 번째 양산 모델이다.
100kWh (순용량 94.9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12개의 배터리 모듈 및 180개의 각형 배터리로 구성돼 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641km (WLTP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 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한국시장 공식 출시에 앞서 프리뷰 이벤트와 함께 사전계약도 진행하고 있다.
'Q6 e-트론'은 내년 상반기 고객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가격은 8000만 원 초반에서 1억 원 초반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추가로 선택하는 패키지와 옵션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어 아우디코리아는 대형 SUV Q7과 Q8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아우디의 대형 프리미엄 SUV '더 뉴 아우디 Q7'은 4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으로 오는 20일 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Q7은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높은 실용성을 자랑하는 아우디의 대표 프리미엄 SUV다.
아우디 코리아가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선보인 대형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Q8(이하 Q8)'는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Q8'은 아우디의 SUV 라인업인 'Q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로 여유로운 공간과 실용적인 기능성에 쿠페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접목한 모델이다.
그간 신차 부재로 판매량이 부진했던 아우디코리아는 올 연말 신차 보따리를 푼 것을 시작으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Q6 e-트론을 공식 출시하고, 이어 A5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우디는 특히 신차 부재로 판매량이 많이 줄었다"면서 "올해 Q7과 Q8에 이어 내년에도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차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본다. 내년에는 판매량이 일부 회복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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