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가짜 여권을 제작해 줬어요.” “사망한 것처럼 꾸미고 장례식을 치렀을 수도 있죠.” 10일 밤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한때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조희팔의 사망과 이에 대한 사실을 집중 조명했다.

   
▲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조씨는 지금으로부터 7년 전 수사진의 그물망에서 벗어나 중국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그로부터 4년 뒤 그가 죽었다는 소식이 한국에 알려졌다. 그때 수사진은 중국에서 도망자 신세로 있던 그가 심각한 심장질환으로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수사진은 조희팔의 장례식 현장이 담긴 영상 외에도 죽음과 관련한 문서를 토대로 죽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의 사망은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는 외혹으로 가득하다.

제작진은 그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히기 위하여 관련 분야 전문가와 동행해 중국으로 향한다. 아울러 현지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죽은 몸이 된 조희팔을 찾아 나선다.

어느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골프 마니아로 불렸던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하여 한 곳을 방문하는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4년 전 겨울 죽었던 그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운동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더해 한 음식점에선 그가 올해 밥까지 먹고 다녀간 모습을 확인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그곳에서 전문가와 공동으로 수사진이 조희팔을 죽음으로 판명한 문서에 집중하게 된다. 그 결과 돈으로 사실을 위조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

그러나 그의 사망증을 제공한 의료진에 따르면 그것은 가짜가 아닌 진짜였다. 하지만 상세히 파악해보니 그것이 보관돼야 할 현지 파출소 사인이 없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조희팔의 장례식이 치러진 곳으로 이동했으며, 논란이 됐던 동영상을 직접 촹영했다. 이는 충분히 가능했으며, 제작진은 이를 전문가에게 전하고 그간 알지 못했던 의외의 사실을 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