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용산구청이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하 한남4구역) 개별 홍보관에 대해 제동을 걸었지만, 조합은 당초 일정대로 개별 홍보관 오픈을 강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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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사 선정에 돌입한 한남4구역 내 골목길./사진=미디어펜 |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용산구청 인근에 각자 홍보관을 조성하고 있다. 삼성물산 홍보관은 명보빌딩 5~6층, 현대건설 홍보관은 과거 크라운관광호텔 부지에 위치한다.
용산구청은 두 회사의 개별 홍보관 운영이 지침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사 선정기준의 '모델하우스, 무대, 파라솔, 천막 및 가설물 등 설치 일체금지'라는 조항을 거론하며 "해당 규정을 만든 서울시 주거정비과에 질의한 결과 '홍보관은 공동으로 1개소만 운영'하라는 뜻이고, 개별적으로 각각 1개소씩 운영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개별 홍보관을 운영할 경우) 두 회사 모두 규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관할 지자체에서 공동 홍보관 운영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남4구역 조합은 예정대로 24일부터 각사의 개별 홍보관을 오픈할 방침이다.
민병진 한남4구역 조합장은 20일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용산구청으로부터 홍보관은 시공사 공동으로 마련한 홍보공간 1개소로 운영하라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합의 법무법인에 법률자문한 결과, 시공사 신청을 받아 정비구역 인근에 시공사 별로 각각 1개소의 홍보공간을 제공 할 수 있다는 검토의견서를 받았다"며 "최근 용산구 관내의 남영동 정비사업에 참여한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도 각각 홍보관을 운영해온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남4구역 조합은 지난 10월 삼성물산으로부터도 홍보관 운영에 관련한 질의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은 홍보관의 위치와 규모에 대해 각사 자율에 맡긴다는 답변서를 보냈고 현재까지 조합 지침에 따라 홍보관 운영 등을 진행 중이다.
민병진 조합장은 "조합은 법률자문과 최근 사례를 참고해 당초대로 홍보관 운영에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조합원님들께서도 12월 24일부터 운영하는 홍보관 방문에 적극 참여바란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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