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내부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임기영과 계약하고 팀에 잔류시켰다.
KIA 구단은 21일 "임기영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9억원, 인센티브 3억원 등 총액 1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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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와 FA 계약을 하고 잔류한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SNS |
경북고 임기영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14년 12월 송은범의 FA 이적 보상선수로 KIA로 이적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7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임기영은 통산 285경기 등판해 51승 59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7경기에서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다.
계약 후 임기영은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열정적인 KIA 팬들의 함성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올 시즌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팀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KIA 구단은 "임기영은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헌신적인 선수다. 내년 시즌 동료 선수들과 함께 마운드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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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와 FA 계약을 한 임기영이 심재학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
올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는 FA 시장 개장 후 팀 불펜의 핵심이었던 장현식이 LG 트윈스와 계약(4년 총액 52억원)하고 떠나 불펜진에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조상우를 현금 10억원과 2026년 신인 1-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영입한 데 이어 내부 FA 임기영을 붙잡아 마운드 전력 누수를 막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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