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고, 화웨이와 직·간접 거래한 적 없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화웨이 AI(인공지능) 프로세서에서 발견된 대만 TSMC의 칩을 대리로 주문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 제재에 나섰다. 

   
▲ 사진=화웨이 제공.


21일 미국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20일 중국 소프고를 화웨이에 협조하는 업체로 파악했다. 

반도체 설계회사인 소프고는 비트코인 채굴 기기 공급업체 비트 메인의 계열사다. 

앞서 화에이의 어센드 910B 멀티칩 시스템에서 발견된 TSMC 칩이 소프고가 주문했던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미 정부는 제재 명단 '엔티티 리스트'에 소프고를 포함시킬 방침이다. 미국 상무부가 정하는 제재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기업은 미국 정부의 허가가 있어야만 첨단 제품이나 기술을 거래할 수 있다.

화웨이는 2019년 엔티티 리스트에 올라갔으며, 미국 정부는 2020년부터 화웨이에 별도 허가 없이는 칩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지난 10월 소프고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화웨이와 거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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