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선발-홍현석 교체 출전' 마인츠, 프랑크푸르트 3-1 꺾고 '5위'로 전반기 마감
2024-12-22 07:42:3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이 선발로 나서고 홍현석이 교체 투입된 가운데 마인츠가 연승으로 2024년 일정을 잘 마무리했다.
마인츠는 21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 이재성이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소속팀 마인츠는 승리를 거두고 5위로 올라섰다. /사진=마인츠 홈페이지 |
앞서 14라운드에서 무패를 달리던 선두팀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꺾은 데 이어 리그 2연승을 거둔 마인츠는 승점 25(7승 4무 4패)가 돼 5위로 올라서며 전반기를 끝냈다. 마인츠는 내년 1월 11일 시작되는 후반기까지 연말연초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2연패를 당한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27(8승 3무 4패)로 3위에 머물렀다.
이재성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홍현석과 교체될 때까지 약 76분을 뛰었다. 뮌헨전에서 혼자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끄는 등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올리고 있던 이재성은 이날은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도 마인츠가 이른 시간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해 힘든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이재성은 공격과 수비를 부지런히 오가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팀의 세번째 쐐기골에는 간접 기여를 하기도 했다.
초반 공방이 오가던 중 마인츠가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가 엘리에스 스키리 쪽으로 패스를 하자 마인츠가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당황한 스키리가 서두르며 찬 볼이 자기 골문 쪽으로 향했다. 산투스 골키퍼 손에 맞은 볼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마인츠가 선제골을 얻어냈다.
마인츠가 앞서가긴 했지만 전반 21분 대형 악재가 생겼다. 미드필더 나딤 아미리가 스키리의 발목쪽 위험한 태클을 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마인츠는 길게 남은 시간을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처지가 됐다.
그러나 마인츠는 수적 열세에도 물러서지 않고 공세에 나서 전반 27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파울 네벨이 페널티아크 앞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슛이 상대 선수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꽂혔다.
▲ 마인츠가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2연승하며 5위로 분데스리가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마인츠 홈페이지 |
전반을 2-0으로 앞서며 마친 마인츠가 후반 13분 또 골을 터뜨려 승기를 굳혔다.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쳐 상대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챈 볼이 이재성에게 연결됐다. 이재성이 찬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려 흘러나왔고, 마인츠 수비들이 이 볼을 빨리 걷어내지 못했다. 그 사이 네벨이 뛰어들어가 재차 슛해 3-0으로 달아나는 골을 집어넣었다.
수적 우세에도 먄회골을 못 넣고 계속 골을 얻어맞던 프랑크푸르트가 후반 30분에야 코너킥 상황에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의 헤더골이 터져나와 1-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에 마인츠는 뛰는 양이 많았던 이재성을 후반 31분 홍현석과 교체했다. 프랑크푸르트의 막판 맹공이 펼쳐졌으나 마인츠는 추가 실점 없이 버텨 두 골 차 승리로 기분 좋게 2024년을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