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백반기행'이 흑산도로 떠난다.
2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섬을 사랑한 섬지킴이, 강제윤 섬연구소장이 식객과 함께 전남 신안이 품은 '흑산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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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제공 |
강제윤이 식객 허영만을 흑산도로 부른 이유는 흑산도에 볼거리와 먹을거리만큼, 이야깃거리도 많아서다. 그는 섬학교 교장으로서 10년간 매달 1회씩 연인원 3천여 명과 섬 답사를 다녔다. 식객 허영만이 "나이 들수록 무료하다"고 하자 그는 '백섬백길'을 추천한다. 섬지킴이가 전하는 백 개 섬에 대한 역사와 문화, 가장 걷기 좋은 '섬길'까지 공개된다.
한편, 오늘 방송에서 두 식객은 '홍어의 본고장' 흑산도에서 홍어 한 상을 맛본다. 뭍 사람들은 홍어라 하면 톡 쏘는 삭힌 맛을 떠올리지만, 흑산도에 왔다면 삭히지 않은 '생(生)홍어'를 맛봐야 한다. 색깔부터 선명한 생홍어부터 삭힌홍어, 홍어전, 홍어탕까지 단계별로 즐기는 홍어의 맛이 공개된다. 두 식객 모두 쉬이 젓가락을 놓지 못한 그 짜릿한 맛을 만나본다.
이어서 흑산 바다의 매력에 푹 빠진 남편을 따라 흑산도 살이를 시작했다는 주인장의 가게를 찾아 소라회도 맛본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삐뚤이소라와 꼬들꼬들한 식감이 매력적인 뿔소라까지, 취향대로 즐기는 소라회 한 상이 기다린다.
그런가 하면 강제윤은 흑산도 백반기행 동안, 그간 다채로운 섬을 여행하며 사람들과 친해진 비결도 전한다. 바로 할머니들께 말 붙이기다. 그는 "많은 섬사람을 만나며 느낀 건 할머니, 할아버지와 대화할 때 차이"라면서 할아버지와 대화하다 메모하기 위해 수첩을 꺼내면 갑작스레 굳어지며 뻔한 이야기만 하고, 할머니는 그러거나 말거나 속에 있는 이야기를 다 털어놓는다는 것이다.
들을수록 빠져드는 할머니들의 이야기와 강제윤이 전하는 할머니들의 명언은 무엇일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오후 8시 50분 방송.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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