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K리그1 최하위로 구단 창단 후 처음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가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최영근 감독과 결별하고 올해 강원FC 돌풍을 일으켰던 윤정환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인천 구단은 22일 "윤정환 감독을 구단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인천 구단은 이날 최영근 감독과는 상호합의 하에 계약 해지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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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환 감독이 인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SNS |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의 아픔을 겪은 인천은 승격을 이끌어줄 새 사령탑으로 ‘2024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을 낙점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윤정환 감독은 지난 2011년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울산HD FC, 2017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 2019년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2020년 일본 제프 유나이티드를 거쳐 2023년 강원FC 감독으로 부임했다. 윤 감독은 올해 강원FC를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어 우승팀 울산HD 김판곤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하지만 강원과 재계약에 합의를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으며, 금방 인천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윤정환 신임 인천 감독은 "열정적인 시민, 팬들을 가진 인천의 1부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인천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선수단에 동기를 불어넣고 경쟁력 있는 게임 모델을 입혀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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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과 계약 해지를 한 최영근 감독.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SNS |
한편, 최영근 전 감독은 인천 사령탑을 맡은 지 4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지난 2020~2022년 인천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한 최영근 감독은 지난해 김해시청 수석코치를 거쳐 지난 8월 강등 위기에 몰렸던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인천은 올 시즌 성적 부진에 시달리자 조성환 전 감독을 7월에 경질했고, 최영근 감독에게 강등권 탈출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최영근 감독 체제에서도 인천은 반등하지 못한 채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러 다이렉트 강등을 당하고 말았다. 최 감독은 인천 사령탑으로 4승 2무 7패의 성적을 남겼다.
윤정환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인천 선수단은 오는 26일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내년 1월 2일에는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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