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전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11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폐막했다.

   
▲ 전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11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폐막했다./사진=채널A캡쳐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117개 나라에서 7045명(선수·임원 포함)의 군인들이 참가했다.

이날 폐막식은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 메인 스타디움에서 출전선수가 모두 모여 '평화의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빗줄기가 흩뿌리는 가운데 시작된 폐막식은 1군 사령부 태권도 시범단의 절도 있는 '태권쇼'로 막을 열었다.

더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도입된 '솔져 댄스' 경연대회 우승팀의 공연과 군인들로 꾸려진 3군 연합 록밴드의 화끈한 무대가 선수들의 흥을 돋우었다.

대회 기간에 '금빛 환호'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던 117개국 7천45명의 선수와 임원들은 국가를 나누지 않고 한꺼번에 메인 스타디움에 입장하면서 이번 대회의 주제인 '하나됨'(The One)을 빛냈다.

압둘하킴 알샤노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과 스포츠맨십으로 최다 메달을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금59·은43·동33)에게 '최고 국가상'을 수여했다.

알 샤노 회자은 이어 또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음지에서 도운 자원봉사자 대표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증정했다.

2019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지인 중국 우한으로 대회기와 성화램프가 인계되고, 김상기 공동 조직위원장과 김관용 공동 조직위원장의 환송사에 이어 압둘하킴 알샤노 CISM 회장이 폐회사와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폐회선언으로 열흘 동안의 '스포츠 축제'의 끝을 알렸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이어진 식후 문화 행사는 '평화의 기틀', '우정의 나눔', '화합의 완성', '미래로 향한 달', '세계수(樹)' 등을 주제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마침내 열흘 동안 메인 스타디움을 환하게 밝혀준 성화가 꺼지자 폐막식에 참석한 선수들도 아쉬움의 탄성을 질렀다.

피날레 공연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한류 스타에서 지난 3월 입대해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이 된 육군 55사단 군악대의 김재중 일병이 전세계 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록스타일로 편곡된 '아리랑'을 불렀다.

폐막식에 참가한 군인들은 솔져 댄스를 함께 췄고, '옹헤야', '신(新) 문경아리랑' 등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음악에 어깨를 들썩이며 열흘 동안 정들었던 문경과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