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복무 태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오세훈 시장은 24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맡은 자리에서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것이다.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에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 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위너 송민호 SNS


지난 1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10월 31일 미국 하와이로 5박 6일 여행을 다녀온 이후 병가, 연차, 입원 등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출퇴근 기록을 조작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송민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다.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밝혔다. 

송민호는 전날(23일) 1년 9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다. 징병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고, 지난 3월부터 마포주민편익시설로 옮겨 근무했다. 병무청은 부실 근무 의혹이 제기된 뒤 송민호 근무지의 CCTV 자료, 책임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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