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남편이 돌아왔다"…오기가미 나오코 감독표 블랙 코미디 '파문'
2024-12-24 16:02:36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카모메 식당', '안경', '강변의 무코리타' 등으로 유명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신작 '파문'이 보도스틸 8종을 공개했다.
'파문'은 생명수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주인공 요리코가 집을 나갔던 남편과 재회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 코미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33회 일본영화비평가대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주인공 요리코 역을 맡은 배우 츠츠이 마리코는 같은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 8종은 영화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10년 전 가족을 버리고 도망갔다가 암에 걸려 돌아온 남편 오사무부터 아들 타쿠야와 그의 여자친구 타마미, 그리고 사이비 종교 신도들까지 영화에 재미를 더할 주변 인물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으며, 주인공 요리코 또한 평범하게 자전거를 타는 장면부터 비를 맞으며 춤추는 장면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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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파문' 보도스틸 |
특히 마지막 스틸에서 비를 맞으며 정열적으로 춤을 추는 요리코의 모습은 이 역할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츠츠이 마리코의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일본에서 여성으로 사는 것은 숨 막히는 일이다. 그러나 나는 무언가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 블랙 유머를 잔뜩 넣어서"라고 말한 바 있다.
과연 잔잔했던 요리코의 일상이 어떻게 깨지고 흔들릴지, 그리고 요리코는 자신에게 닥친 일들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신작 '파문'은 내년 1월 15일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