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우 대표, 취임 이후 대대적인 체질 개선 나서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부진 탈출을 위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0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하며, 실적 반등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다. 또한 스튜디오 체제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력도 강화하며 체질 개선도 진행 중이다. 

   
▲ 패스오브엑자일2 대표사진./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필두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창립 이후 쿠키런, 배틀그라운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패스 오브 엑자일 등 타사의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하며 성장해왔다. 하지만 게임 개발력이 약하다는 부분은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됐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인력 조정과 수익성이 낮은 계열사들의 사업들 축소에 나서며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스튜디오 체제 강화를 통해 자체 개발력 강화에도 나섰다. 

한 대표의 지휘 아래 라이온하트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라이온하트는 △발할라 서바이벌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 △슈팅게임 프로젝트S △MMORPG 프로젝트Q 등 굵직한 신작들의 개발을 맡았다. 

체질개선을 마친 카카오게임즈는 공격적인 행보로 반등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10종의 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이 중 자체 개발 라인업은 △발할라 서바이벌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 △섹션13 △프로젝트 C △SM게임 스테이션 △프로젝트 Q △갓 세이브 버밍엄 등 7종에 달한다. 이어 2026년에는 자체 개발 신작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과 프로젝트S, 검술명가 막내아들IP 등이 출시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략도 본격화 한다. 지난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한 대표는 "서구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광범위한 유저층을 대상으로 하는 RPG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작을 통해 실적 반등에도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분기 매출(연결 기준) 1939억 원, 영업이익 5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262억 원) 대비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87억 원) 대비 80% 감소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크로노 오디세이 등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신작들로 계속해서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며 "다각화된 플랫폼 및 장르의 신작을 기반으로 게임 사업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OE2(패스오브엑자일2)가 글로벌 시장에서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하며, 4분기 카카오게임즈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POE2의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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