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올해 초부터 폭발한 달리기 운동에 대한 인기가 최근 영하의 날씨에도 지속되고 있다. 달리기 열풍에 러닝화, 러닝의류 등의 스포티한 매력을 살려 일상에 매치한 '러닝 코어'가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관련 아이템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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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날씨에도 달리기 열풍이 식지 않으며 관련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사진=ABC마트 제공 |
25일 업계에 따르면 '헬시 플레저', '얼리 케어', '#오운완' 등 건강관리 트렌드로 전 연령층에 걸쳐 일어난 달리기 열풍이 겨울 추운 날씨에도 식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한다. 러닝 인구가 급증한 만큼 관련 용품 수요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멀티스토어 ABC마트는 러닝화 전문 브랜드 써코니의 11월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대비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식스 러닝화도 전년대비 42% 늘었다.
ABC마트는 당분간 러닝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올 초 러닝 특화형 매장 ‘그랜드 스테이지 명동점’을 오픈한 데에 이어 기능성을 강조한 러닝화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러닝화의 핵심 역할을 하는 ‘폼’에 주안점을 두고 러닝 입문자부터 전문 러너까지 자신의 러닝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상품을 선보이는 중이다.
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은 지난 10월 남성 FW 시즌 신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어그부츠, 패딩슬리퍼 등과 함께 러닝화 거래액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에이블리의 지난 10월 러닝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배 가까이(5858%), 주문 수는 33배 이상(3217%) 증가했다.
지난 10월 4910에서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배 가까이(6189%) 늘었으며, 인기 상품인 ‘노바블라스트4 와이드 러닝화’는 전월 대비 거래액이 약 2배(95%) 상승했다. 뉴발란스는 전년 대비 18배가량(1689%) 거래액이 성장했으며 ‘퓨어셀 레벨 v4 러닝화’은 전월 대비 54배 이상(5314%) 늘었다. 최근 인기 급부상 중인 스위스 스포츠 브랜드 ‘온러닝(onrunning)’의 10월 거래액도 전월 대비 147% 증가했다.
이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스포츠 및 애슬레저 업계는 러닝 관련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추운 날씨에도 부상없이 운동을 끝낼 수 있는 방한, 방풍을 갖춘 고기능성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의 ‘기모 유로센스 레깅스’는 초극세 이태리 원사를 사용해 보온력과 발열 효과를 가지고 있어 겨울철 러닝용으로 인기다. 글로벌멀티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의 ‘러닝 반집업 긴팔 티셔츠 런 웜 100’은 기모 안감을 활용해 따뜻함과 습기 배출의 균형을 유지하며 쾌적한 러닝 환경을 제공한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보온성 소재 사용, 재귀 반사 기능 등을 갖춰 러너들의 퍼포먼스를 끌어올려줄 방한 러닝 용품을 출시했다.
‘러닝 손등 덮개 장갑’은 손등 로고 반사 프린트로 야간 안전성을 확보하고 손목 상단 공간에 손등 덮개를 디자인해 방수·방풍 기능을 높였다. ‘러닝 베이직 헤드워머’는 로고 재귀 반사 기능은 물론 원단 내측에 약기모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높은 보온성을 제공하며 착용시 양쪽 귀를 덮을 수 있는 스타일로 장시간 러닝을 즐기는 러너들에게 좋다.
이외에도 K2의 ‘동계용 웜 귀마개’는 벨보아 소재로 가장 취약한 귀를 감싸줘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를 준다. 코오롱스포츠의 ‘메리노울 레그워머’는 미처 챙기지 못한 종아리 부위를 보호해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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