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거포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2)가 원소속 팀 LA 다저스 잔류를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FA(자유계약선수) 에르난데스와 계약기간 3년, 총액 6600만 달러(약 97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다저스와 FA 계약을 하고 팀에 잔류한다. /사진=MLB닷컴 공식 홈페이지


2028년에는 구단 옵션 1500만 달러와 6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포함됐다. 에르난데스가 2028년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뛸 경우에는 계약 규모가 4년 8100만 달러(약 1196억원)로 늘어난다.

또한 총액 가운데 2300만 달러는 사이닝 보너스로 받고, 2350만 달러는 계약기간이 끝난 후 받는 디퍼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아직 계약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에르난데스는 이날 개인 SNS에 "내가 돌아왔다(I am back)"는 글을 올려 다저스와 계약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에르난데스는 2023시즌 후 FA가 됐을 때 다저스와 1년 2350만 달러에 단기 계약을 했다. 그리고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뉴욕 양키스와 치른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는 타율 0.350에 1홈런 4타점으로 다저스의 우승에 기여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1년 계약을 하고 다시 FA시장을 노크한 에르난데스의 선택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한편, 에르난데스의 다저스 잔류가 김하성의 다저스 입단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다저스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우타자 보강이 필요하고, 김하성이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 에르난데스가 잔류함으로써 김하성의 다저스행 확률이 조금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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