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남은 연말 시상식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오는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총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3차 중앙재난대책회의에서 내년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무안국제공항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 사진=MBC, KBS, SBS 제공


MBC는 같은 날 오후 7시와 오후 8시 30분 각각 예정돼 있던 '방송연예대상' 포토타임과 본 시상식 취소 소식을 알렸다. 당초 MBC는 포토타임만 취소하겠다고 밝혔으나, 두 시간여 뒤 본 시상식도 취소한다고 알렸다. 

MBC는 시상식 일정을 추후 다시 결정해 진행할지, 기존 결정된 수상자만 발표할지 등 방식에 대해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남은 연말 지상파 시상식은 총 4개다. 30일 MBC '연기대상'이 예정돼 있고. 이어 31일에는 MBC '가요대제전', KBS '연기대상', SBS '연예대상'이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탄핵 정국 속 대형 참사까지 발생한 만큼 시상식의 정상적인 진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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