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내년 1월 4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지드래곤 SNS


가수 지드래곤은 이날 자신의 SNS에 흑백 데이지 꽃 사진과 노란 리본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데이지 꽃은 지드래곤의 상징 중 하나다. 그는 흑백의 꽃 사진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가수 장윤정, 방송인 도경완 부부도 이날 각자의 SNS를 통해 "너무나 가슴 아픈 사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방송인 장성규는 "믿기지 않는다. 부디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없기를"이라고, 아나운서 최희는 "너무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프다. 사상자 분들이 많이 나오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와 함께 방송인 하하, 코미디언 박명수, 박나래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 사진=송가인 SNS


연말 콘서트 현장에서도 추모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가수 성시경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사고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면서 "희생된 분들과 슬픔에 잠겨 있을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그 분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며 묵념했다.

가수 임영웅도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밴드 자우림도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오프닝 직후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또 공연이 끝난 뒤 스크린을 통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글을 전했다. 

가수 김장훈은 이날 전남 순천시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김장훈 연말콘서트' 순천 공연을 취소했다. 그는 SNS를 통해 "(사고 지역이) 다른 곳도 아닌 순천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된다"며 "다시 날을 잡아서, 더 잘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고 여파로 방송사들은 기존 편성돼 있던 시상식과 예능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하고 긴급 뉴스특보를 편성, 사고 소식을 전하고 있다. MBC는 이날 예정돼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고심 끝에 취소했다. '복면가왕' 등도 편성에서 제외됐다. KBS '1박 2일', '개그콘서트',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도 결방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구조된 2명은 사고 여객기 후미에 있던 승무원 남녀 각 1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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