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중견련-산은, 중견기업 회사채 발행 지원 맞손
2024-12-30 14:48:59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중견기업 자금조달 역량 강화차 협업체계 구축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산업은행은 3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신용보증기금은 3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은행과 '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신용보증기금 제공 |
이번 협약은 신용도는 양호하나 인지도가 낮아 자체 역량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견기업이 적격기관투자자(QIB)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QIB는 은행, 보험사, 연기금 등 투자위험 관리능력이 충분한 적격기관 투자자에게만 거래를 허용해 회사채 발행절차를 완화시켜주는 제도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지난 2012년 5월 도입된 바 있다. 하지만 발행기업의 인지도 부족 및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으로 인해 제도 활성화가 어려웠다.
협약에 따라 중견련은 유망 중견기업을 추천하고, 신보는 추천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해 보증심사를 거쳐 원리금 지급보증을 제공한다. 산은은 QIB 시장을 통한 회사채 주선·인수·투자를 맡게 된다. 신보는 이번 3자 협약으로 침체된 QIB 시장이 활성화되고 중견기업의 자금조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간접금융에 편중됐던 중견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이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중견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유동성을 원활히 확보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으로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 중견기업들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중견기업들의 성공 신화를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