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 마치는 대로 가족에게 시신 인도…최장 열흘 예상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무안공항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문 대조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32명 중 1차 DNA 대조에서 17명, 2차로 10명을 각각 확인했다”며 “DNA 불일치 등으로 추가 확인 중인 인원은 나머지 5명”이라고 밝혔다.

   
▲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유류품 수색 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국토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시신을 무안공항 격납고에 마련한 임시 안치소에 보존 중이다. 유족에게 인도할 때까지 보존을 위한 냉동 컨테이너 10여 대도 설치했다.

시신은 수사기관의 검시 등 절차를 마치는 대로 가족에 인도할 방침이다. 일부 유가족은 시신을 인도받아 각각 연고지 장례식장에서 장례 절차에 들어가기도 했다.

다만 온전한 시신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유가족들이 모두 시신을 인도받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찰은 시신을 모두 인도할 때까지 사고 발생일로부터 최장 열흘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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