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월 소비자물가, 고환율로 오를 수 있어"
2024-12-31 09:43:52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31일 “다음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고환율 등으로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31일 “다음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고환율 등으로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사진=한국은행 제공. |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후로는 유가·농산물 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 압력 등에 영향을 받아 당분간 2%를 밑도는 수준에서 안정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5%)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김 부총재보는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지난해 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그동안 높아진 환율 영향 등으로 1%대 후반으로 올랐다”며 “근원물가는 1%대 후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환율 움직임, 소비심리 위축 영향, 공공요금 인상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향후 물가 흐름을 주의 갚게 점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