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9% 상승으로 안정세를 유지한 반면, 농축산물은 전월대비 2.8%,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당국은 비축물량 확보 등을 통해 수급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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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2월 소비자물가동향./사진=통계청 |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91로 전월대비 0.4%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1.9% 상승해 전월 1.5%보다 0.4%p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8% 각각 상승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8% 각각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각각 올랐으며,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6%, 전년동월대비 2.9%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2.1%, 전년동월대비 1.3% 올랐으며, 신선채소는 전월대비로는 2.9%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0.7%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14.5% 상승, 전년동월대비로는 2.5% 하락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전월대비 식료품, 비주류음료, 교통, 음식·숙박,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주택·수도·전기·연료, 오락·문화, 교육은 상승했고 통신, 의류·신발, 보건은 변동이 없었으며, 주류·담배, 기타상품서비스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8%,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4%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대비로는 변동이 없었고 전년동월대비 3%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6% 각각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 각각 상승했으며,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9% 각각 증가했다.
2024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에 비해 2.3%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대비 2.2% 상승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대비 2.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7% 올랐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대비 9.8%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환율 상승 및 전년 하락 기저 영향으로 석유류가 상승 전환됐고, 농산물 및 가공식품이 상승 폭이 확대돼 지난달보다 0.4%p 상승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영향으로 석유류 하락 폭이 축소되고 농산물 상승 폭은 확대됐으나, 그 외에 개인서비스, 전기·가스·수도, 가공식품 등 상승률이 둔화돼 지난해보다 1.3%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등 성수기에 대비해 겨울무 비축물량 1만톤을 확보해 한파 등으로 인한 공급 불균형에 대비하고, 감귤은 제주도와 협의해 착색도 기준을 완화하는 등 유통 물량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무는 싹이 나지 않아 재파종한 물량이 출하되는 2월부터, 감귤은 생산량이 증가한 천혜향 등 만감류가 본격 출하되는 1월부터는 공급 여건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순연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는 폭염, 일조량 감소 등 어려운 기상여건이 지속돼 농산물 가격이 불안한 상황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이상 기후 발생을 정책의 상수로 두고 정부가 마련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정적인 농축산물 공급 여건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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