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이 증거인멸이나 도주할 우려 전혀 없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국가 애도 기간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업무보고를 받던 중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소식을 접하자 "현직 대통령이 증거인멸에 대한 염려가 있다거나 도주 우려가 있는 것도 전혀 없는 상황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영장을 청구하는 절차에 있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응하는 기관인 중앙지법이 아니라 야당이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이 있는 서부지법에서 영장을 청구한 부분도 대단히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29/사진=연합뉴스


또 권 비대위원장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체포영장 청구와 발부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공수처가 전날 0시 내란 우두머리(수괴)혐의로 청구한 체포 및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청구되고 발부되는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공수처는 영장을 집행할 경우 윤 대통령을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수처는 영장 집행시기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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