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7억 모펀드 조성해 1400억 혁신기업 펀드 결성 목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31일 경남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한국산업은행은 31일 경남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에서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새 벤처펀드는 지역균형발전 촉진 및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산은이 주축 출자자로 참여해 경상남도, 모태펀드, 경남은행 등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647억원 규모의 지역 특화 펀드다. 한국벤처투자를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해 경남지역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400억원 이상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산은은 이번 지역혁신 재간접 펀드 조성으로 국내외 우량 운용사의 지역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투자자원의 유입으로 지역 벤처생태계의 고도화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역할을 하는 자펀드 운용사를 통해 지역 혁신기업의 단계별·지속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지역 특화 투자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차년도 출자사업 계획은 내년 초 공고될 예정이며, 1분기 중 자펀드 운용사 선정절차를 진행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경남지역 혁신기업 앞 모험 자본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산은은 이번 펀드 결성에 앞서 부산지역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주목적으로 부산시, 모태펀드와 민간 출자자 등과 공동으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이에 12개의 자펀드 운용사, 약 2500억원 이상의 모험자금 결성을 앞두고 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지자체인 경상남도와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협력해 지역 창업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수도권 위주의 벤처투자 집중화를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이 마련돼 동남권 지역경제의 재도약과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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