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은 글을 올렸다가 돌연 논란에 휩싸였다.
안현모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이라며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었음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비행기에서 이륙을 기다리며 바라본 창밖 공항 전경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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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안현모 SNS |
안현모는 최근 일정으로 비행기를 탑승할 일이 많았던 만큼 무탈히 일상을 영위하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과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함께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안현모의 글 중 '모든 것이 운',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라는 부분이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대형 여객기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운'이나 '감사' 등 단어를 선택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총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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