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4시즌 활약했던 우완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이 새 팀을 찾아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뷰캐넌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계약에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돼 있어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 삼성에서 4년간 활약했던 뷰캐넌이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하고 빅리그 복귀 도전을 이어간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뷰캐넌은 2020~2023년 4시즌 동안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113경기에 등판해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5-16-11-12승)를 달성했다. 2021년에는 16승을 올려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뷰캐넌은 삼성의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서였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지난해 2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이번처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기회를 엿봤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못한 채 지난해 8월 신시내티 레즈로 현금 트레이드된 뷰캐넌은 드디어 빅리그로 콜업됐다. 9월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무려 9년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좋은 피칭 내용을 보였지만 바로 다음날 방출대기 명단에 올랐고, 자신을 원하는 빅리그 팀이 없어 트리플A로 내려갔다.

   
▲ 2024년 9월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밀워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복귀 등판을 했던 뷰캐넌. /사진=신시내티 레즈 SNS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뷰캐넌은 텍사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30대 중반의 적지않은 나이인 뷰캐넌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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