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최근 다양한 아이디어로 발전을 이어온 아파트가 평면 설계 등 주거 기능은 물론 문화, 쇼핑까지 가능한 복합주거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단지에 4Bay 이상의 평면 구조, 알파룸 등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 아이디어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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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랜드 타운힐스 조감도 |
지난 2011년에는 업계 최초로 전용 59㎡의 소형 타입에 4.5Bay가 등장하는 등 한동안 이어진 경기 불황 속 아파트 설계 진화의 키워드는 공간 활용도에 집중됐다. 이로 인해 현재 새로 공급되는 단지들의 평면은 상향 평준화돼 있다.
이 같은 아파트 설계의 진화는 최근에 들어서는 평면뿐 아니라 상가 등의 부대시설, 첨단 시스템등 다방면에서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작년부터 부동산 시장의 경기가 크게 살아나면서 분양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건설사들이 평면 이상으로 수요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기 시작한 것.
실제로 반도건설은 작년 7월 ‘세종시 반도유보라’ 공급 당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단지 내 상가 브랜드 ‘카림 애비뉴’를 론칭해 한 달 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랜드건설은 이달 한강신도시 Ab-12블록에서 전체 550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72~84㎡로 구성된 복합단지 ‘이랜드 타운힐스’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 가구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타입별로 복층 설계, 펜트하우스 등의 혁신평면은 물론 단지 내 4개 테마가든, 어린 자녀를 위한 유럽피안 키즈 빌리지 등 다양한 설계 아이디어가 적용된다.
데크설계를 통해 상가와 아파트가 입체적으로 조성되며 입주민 전용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주거쾌적성을 높였다. 분양가 역시 한강신도시 내 타 단지가 3.3㎡당 평균 1000만원 이상의 분양가에 공급된 데 비해 합리적인 수준에 책정될 예정으로, 오픈 전부터 실수요자들의 많은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대림산업도 이달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 6800가구 신도시급 대단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의 전용 59㎡는 판상형 4Bay로 설계된다(일부타입 제외). 30평형대 아파트와 같은 방3개, 화장실 2개 구조로 지어지며 안방에는 드레스룸에 파우더룸까지 제공된다.
전용 97㎡(구 39평)는 30평형대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판상형 5Bay가 적용돼(일부타입 제외) 4룸 구조에 알파룸까지 갖춰 방을 5개까지 늘릴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시립유치원 및 4개의 초·중·고교,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또한 단지 내 750m 스트리트몰과 함께 대형도서관, 스포츠센터 등 6개의 테마로 이뤄진 대규모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차량 이용 시 10분대면 동탄2신도시에 닿을 수 있어 동탄2신도시 생활권역에 속한다.
GS건설은 ‘신동탄파크자이1차’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6~100㎡, 982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76㎡형의 경우 2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돼 채광과 개방감이 탁월하며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중대형 못지 않은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84㎡형은 전면 4bay 평면에 주방 옆으로 대형 알파룸과 팬트리가 조성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단지 내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힐링, 스포츠, 키즈 등 9개의 테마를 가진 정원형 공원으로 설계한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주민공동 시설을 특화한 고품격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 센터가 들어선다.
반도건설은 이달 다산신도시 B-6블록에서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1085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를 선보인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2∙84㎡이하 물량으로 구성되며 전 가구 남향위주 배치로 채광, 통풍이 뛰어나다.
알파룸, 펜트리, 안방서재 등 앞서 타 지역에서 공급한 단지에 반영돼 높은 호응을 받았던 설계들도 갖춰질 예정이다.
또 다산신도시 내 최초로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조성할 계획으로 학부모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 2022년 개통 예정인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어 학군 또한 우수하다.
삼성물산이 오는 11월 녹번 1-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에 총 1305가구 중 일반 분양 337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59㎡T 타입을 비롯해 일부 가구는 중소형임에도 불구하고 테라스 하우스 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A, B 두가지 코스의 둘레길과 래미피트존(야외운동기구가 설치된 운동시설) 등 특화 부대시설이 조성되며 향후 어플리케이션 및 웨어러블 기기와도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는 녹번역 초역세권 아파트로 녹번역을 이용하면 종로 등 도심은 15분, 강남도 30분 대 이동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되며, 현재는 현장 인근(녹번역 5번 출구)에 웰컴라운지(현장 홍보관)을 조성해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