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다음주부터 동계 운항량 축소…후속 조치에 만전"
2025-01-02 16:17:38 |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취소 많지만 신규 유입도 있어…투자 계획 차질 없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동계 운항량을 10~15% 감축한다고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참사 브리핑'에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우선 3월까지의 동계기간 운항을 10~15%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 주, 국제선은 1월 셋째 주부터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원칙은 이미 예약한 승객들이 이동 계획 차질 없어야 하기 때문에 운항 횟수가 많은 노선, 필요한 경우 대체가 가능한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횟수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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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
제주항공은 희생자 유족 측과 긴급지원금 등 배상 및 지원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오늘 6구의 시신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고 현재 30구의 시신이 가족의 품에 안겼다"며 "유족 측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방식과 절차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신속하게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 제주항공의 유동성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에는 "취소량이 과거보다 많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신규 예약 유입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규모 투자에서도 항공기 도입과 관련한 비용들은 이미 선급금이 지급된 상태고, 투자 계획에도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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