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 식당·병원·수영장 등 입점
한때 소방 대응 2단계 발령
300여명 모두 구조·자력 대피해
[미디어펜=진현우 기자]경기 성남시 야탑역 인근 8층 상가 건물에서 3일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내에 있던 300여명이 구조되거나 옥상으로 대피했는데 이 중 28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4시37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상가건물 'BYC 빌딩'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확인한 소방당국은 인원 268명, 차량 84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화재는 오후 5시17분 초진됐다.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복합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2025.1.3./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 피해를 우려해 인근 소방서의 인력 및 장비를 투입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나 초진 이후 '대응 1단계'로 다시 낮췄다.

해당 건물에는 식당과 병원을 비롯해 수영장 등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화재 당시 총 3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240명은 소방당국이 구조했고 나머지 70명은 건물 옥상으로 자력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28명이 연기 흡입으로 인한 경상을 입어 인근 4개 병원에 분산 이송됐다.

이날 화재는 건물 1층 식당에서 시작돼 배기 덕트를 타고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며 "추후 경찰 등과 합동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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