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보성그룹이 BS그룹이라는 새 이름을 달았다. 에너지 자립도시 솔라시도 개발 및 LNG·수소·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청정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중심에 건설사 BS한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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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S한양 사옥 전경./사진=BS한양 |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보성그룹은 지난 1일 BS그룹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BS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양도 BS한양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새로운 이름을 단 BS그룹은 친환경 미래도시 및 청정에너지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사업은 전라남도 해남군 일대에서 진행 중인 솔라시도 개발사업이다. 솔라시도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에서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 부지에 추진 중인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BS그룹 계열사인 BS산업, BS한양과 전남도 등이 공동으로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솔라시도는 향후 에너지와 모빌리티, 서비스를 갖춘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특히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 개념을 적용해 대규모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RE100 산업단지를 연계함으로써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미래도시로 개발 중이다. 올해는 솔라시도 골프앤빌리지 공동주택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시도 골프앤빌리지는 골프장 솔라시도CC 옆에 조성되는 2200여 가구 공동주택 단지로서 제로에너지 친환경 레저 주택단지로 조성된다.
친환경 에너지 디벨로퍼로 변모하고 있는 BS그룹에 있어 핵심 역할을 맡을 계열사가 바로 BS한양이다. BS한양은 BS그룹이 공들이고 있는 솔라시도 깊이 관여 중이다. 세계 최대 규모 ESS 에너지 저장 장치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지난 2020년 준공한 것은 물론 운영도 맡고 있다. 또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BS한양의 사업 다각화와도 연결되고 있다. 특히 신재생발전(태양광·풍력), 바이오매스발전, LNG허브터미널 등 솔라시도 사업과 밀접한 에너지 인프라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띈다. 지난 2023년 말 BS한양의 사업별 매출 비율을 보면 건축주택 부문이 72.69%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3분기에는 55.39%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인프라는 19.29%에서 25.94%로 성장했다.
지난해 초에는 에너지 부문에 이왕재 대표를 영입하며 더욱 더 외연 확대를 꾀했다. 이 대표는 SK에코플랜트에서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 임원, 연료전지 사업그룹장, 수소사업 추진단장을 역임하는 등 에너지 사업에 능통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BS그룹의 사업 확대에 있어 BS한양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특히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BS한양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이 솔라시도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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