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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더 폰' |
[미디어펜=임창규 기자]배우 손현주가 “드라마에 비해 영화는 남의 돈, 남이 투자한 돈으로 작품을 만든다는 의식이 더 된다”며 “나는 늘 손익분기점만 넘겼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고 영화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더 폰’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참석한 배우들의 고충과 부담감이 이어졌다.
손현주는 “이번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함께 애써준 기자들과 축하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인 도재현(배성우)과 격투신 및 도심 도주신 촬영으로 인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갈비뼈에 상처를 입거나, 손톱이 부러지는 등 고충이 많았다. 배성우가 힘이 참 세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엄지원은 “촬영 후 감독에게 다시는 전화 받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통화 장면 연기가 힘들었다”며 “상대 배우를 마주하고 촬영을 해야 하는데 계속된 전화 신 때문에 많이 어려웠다”고 고충을 전했다.
상대역을 맡은 손현주 역시 “촬영 하면서 엄지원과 얼굴 마주볼 일이 별로 없었다”며 “전화로 연기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상당했다. 동시 녹음 및 사전 녹음 현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등의 노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했다”고 말했다.
반면 배성우는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촬영장에 오래 머물면서 감독-배우들과 함께 상의하면서 촬영하는 게 좋았다”고 전했다.
배성우는 “캐릭터는 스트레스가 많겠지만 나는 잘 털어내는 스타일이라서 현실에서는 큰 문제 없다”며 “오히려 내가 아닌 삶을 살아 보는 게 재미있을 정도”고 말하는 등 연기 열정을 나타냈다.
한편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 연수(엄지원)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한 동호(손현주)와 연수가 범인(배동호)과 벌이는 사투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