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선발 출전해 약 75분을 뛴 가운데 울버햄튼이 노팅엄 포레스트에 완패를 당했다.

울버햄튼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최근 2승1무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울버햄튼은 승점 16(4승4무12패)에 머물렀다.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를 유지했지만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과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만 한 골 차로 앞서 있을 뿐이어서 위태로운 상황이다.

   
▲ 황희찬이 선발 출전해 약 75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노팅엄에 0-3으로 완패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지휘 아래 이번 시즌 승승장구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팅엄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40(12승4무4무)이 된 노팅엄은 3위를 지켰고 2위 아스널(승점 40)과 승점 차를 없앴다.

황희찬은 선발로 나서며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기 때문에 이날 3경기 연속 골이 기대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30분 교체돼 물러났다.

이른 시간 노팅엄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모건 깁스-화이트가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며 안토니 엘랑가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울버햄튼은 전반 13분 황희찬의 예리한 패스에 이은 예르겐 라르센의 슛 기회가 수비에게 막혔고, 전반 28분 라르센의 헤더는 골키퍼 선방에 걸리는 등 아쉬운 장면이 잇따랐다.

잘 버틴 노팅엄이 전반 43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왼쪽 측면을 뚫고 들어간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패스를 내주자 크리스 우드가 골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울버햄튼은 전반 슈팅수 8개-5개, 유효 슈팅슈 5개-2개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두 골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 울버햄튼이 노팅엄에 0-3으로 완패해 강등권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후반 들어 울버햄튼이 공세를 더욱 끌어올리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너무 서두르기만 하면서 공격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후반 22분 라르센의 위협적인 슛은 또 골키퍼 선방을 넘지 못했다.

골이 나오지 않자 울버햄튼은 선수 교체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후반 30분에는 황희찬과 곤살루 게드스를 빼고 파블로 사라비아와 카를루스 포르브스를 투입했다.

선수 교체 효과는 없었다. 기대했던 추격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노팅엄의 역습에 당하며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3골 차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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