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과 2월 13일 두 번에 걸쳐 바로크 음악의 진수 보여줄 공연
[미디어펜=이석원 기자] 조금은 낯선 느낌이 드는, 그러나 비발디, 바흐, 헨델, 파헬벨, 보케리니 등 클래식 음악의 기조를 형성하고 있는 바로크 음악의 향연이 새해를 맞아 열린다.

마포문화재단이 오는 16일과 내달 13일에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명곡을 담은 바로크 콘서트 '웰컴 투 바로크'를 2회에 걸쳐 개최한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인 비발디, 바흐, 헨델, 파헬벨, 보케리니 등의 화려하고 매력넘치는 음악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TV, 광고, 드리마, 영화, 지하철 환승 곡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해온 아름다운 바로크 음악들을 국내외 젊은 연주자들의 현대적인 연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명곡을 담은 바로크 콘서트 '웰컴 투 바로크'를 2회에 걸쳐 열린다./사진=마포문화재단 제공


16일에는 '웰컴 투 바로크' #1. 슬픔의 샤콘느를 선보인다. 겨울이면 울려 퍼지는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2악장과 파헬벨의 ‘캐논’,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 두 곡이 연주된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바흐의 ‘샤콘느’. 바이올린 독주가 환상적인 이 곡을 국내 최초 저음 현악 사중주단 ‘로워 스트링 콰르텟’의 리더이자 비올리스트 이신규의 연주로 색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바로크 공연에서 조차 보기 드문 헨델의 ‘리코더 소나타’와 피아졸라와 코렐리의 명곡 등을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을 위해 국내외 클래식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모였다. 비올리스트 이신규가 리더로 활동 중인 로워 스트링 콰르텟과 하프시코드 연주자 아렌트 흐로스펠트, 카운터 테너 정민호와 기타리스트 윤현종, 그리고 리코더 김규리가 출연한다.

2월 13일에는 '웰컴 투 바로크' #2. 화려한 콘체르토 무대가 이어진다. ‘G선상의 아리아’로 널리 알려진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 라장조’ 중 아리아를 시작으로 비발디의 ‘류트 협주곡’ 과 지하철 환승 음악으로 유명한 ‘바이올린 협주곡 6번 가단조’, 보케리니의 ‘미뉴에트’ 등 한 번 들으면 “아, 바로 그 음악!” 할 만한 친숙한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공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바흐의 ‘하프시코드 협주곡 바단조’ 는 연주가 시작되면 관객들을 400년 전의 유럽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파가니니의 ‘모세 판타지아’ 는 바이올린 G선을 위한 변주곡으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와 비교하며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프시코디스트 우영임과 바이올리니스트 강유경, 이희명이 비올리스트 맹진영과 첼리스트 이윤하 그리고 기타리스트 지익환이 한층 젊어진 바로크 음악으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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