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4 미쓰비시컵 우승을 하고 금의환향한 베트남 축구대표팀 김상식호가 전국민적인 환영과 함께 훈장도 받고 두둑한 포상금까지 챙기게 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4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우승했다. 베트남은 태국과 맞붙은 대회 결승에서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홈 1차전 2-1 승리, 5일 원정 2차전 3-2 승리로 합계 스코어 5-3으로 이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김상식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쓰비시컵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 SNS


2018년 박항서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당시 우승한 후 6년 만에 동남아 챔피언 자리를 탈환한 김상식호는 6일 우승컵을 들고 베트남으로 귀국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하노이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수천여 팬들의 환대를 받았으며, 버스를 타고 하노이 시내 정부청사로 이동하는 동안 수많은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대표선수들은 정부청사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축하와 치하를 해줬다.

베트남 정부는 우승을 일궈낸 대표팀에 1급 노동훈장을 수여했다. 대회 득점왕에 오른 응우옌 쑤언 손 등 우승의 주역 선수 6명에게는 3급 노동훈장, 팀원 29명에게는 공로상을 각각 수여했다.

   
▲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노동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 SNS


팜민찐 총리는 김상식 감독과 포옹하며 따로 축하 인사도 건넸다.

우승의 기쁨 뒤에는 두둑한 포상금도 기다리고 있다.

7일 베트남 현지 매체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베트남 대표팀에는 주요 기관과 은행, 베트남축구협회 등이 거액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모두 합하면 최소 200억 동(약 11억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상금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해 5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8개월 만에 베트남을 동남아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박항서 감독의 뒤를 이어 베트남 축구의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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