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서울 접근성과 레저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수도권 내 주거형 골프 빌리지가 각광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휴양지 인근 별장형 전원주택부터 골프장 내 자리한 골프 빌리지까지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최근 등장하며 레저와 휴양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스타일의 골프 빌리지가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 '더 카운티 인 베어즈베스트' 메인단지 조감도

골프 빌리지는 이미 선진국에서 자리매김한 주거형태로 미국은 골프장 주변을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평가 받고 있다. 선진국에서 골프장 인근 주택 가격은 일반 주택의 두 배를 넘어선다고 한다.

부동산 붐으로 갑부가 늘었다는 스페인의 경우도 유명 관광지인 안달루시아 코스타델솔 해안을 중심으로 무수히 많은 골프 빌리지가 들어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흥 골드 CC 내에 들어선 SK건설의 아펠바움이 국내 골프 빌리지의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아펠바움은 대관령 150만 평 부지에 건설한 알펜시아 리조트 내 57만 평 규모의 골프 빌리지(총 400가구)로 27홀의 골프 코스를 따라 조성됐다.

제주도 블랙스톤골프 리조트 내 골프 빌라 역시 대표 골프 빌리지 중 하나로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7400야드의 국내 최장 PGA급 규모의 페어웨이 조망이 가능한 회원 전용 프레스티지 빌라로 공급됐다.

골프빌리지는 분양 가격이 비싼 편이나 미래가치가 풍부하다. 골프장 페어웨이 조망이 가능해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에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특권도 있다.

평균 분양가가 15억~40억 원대를 호가하지만 대부분 고품격을 지향하며 소수의 물량만 공급하기 때문에 그 희소성이 높아 투자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편안하고 여유롭게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골프 빌리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잠시 주춤하다가 최근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다시금 호조세 분위기를 타고 있다. 예전과 달리 레저형 타운하우스부터 제 입맛에 맞춰 직접 짓는 페어웨이 빌리지까지 주거형태도 훨씬 더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고 특히 골프 대중화에 따라 골프장 내 들어서는 주택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며 “골프 커뮤니티를 통해 삶의 여유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골프 빌리지의 전망은 앞으로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페어웨이 조망의 골프 빌리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내 위치한 ‘더 카운티 인 베어즈베스트’ (단지형 단독주택)용지를 이달 중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롯데건설과 KCC건설이 지분참여로 운영하는 골프장 내 ‘더 카운티 인 베어즈베스트’ 1차 119필지이며 청라국제도시 내 최초 골프빌리지로 구성된다. 필지 당 대지면적은 평균 466㎡ 내외로 용지 매입 후 직접 설계를 통한 개별적으로 시공이 가능하다.

국내 유일의 페어웨이 조망이 최대 강점으로 전 가구가 페어웨이를 내 정원 및 앞마당처럼 활용 가능한 친환경 주거단지다. 철저한 보안과 특화된 입주민 커뮤니티도 단지의 강점으로 작용한다.

경기도 용인 기흥 코리아CC 내 골프 빌리지 투스카니힐스는 40% 파격 할인분양 중으로 투스카니힐스는 이미 마감된 타운형(160~210㎡) 28실, 더블형(251~306㎡) 45실, 단독형(320~409㎡) 18실로 총 91실로 구성됐다.

경기 양평군 양동면에 위치한 더 스타 골프&리조트도 골프장 내 들어서는 더 스타 휴 빌리지(분양면적 기준 177.58~360.9㎡) 58실을 분양 중이다.

고급 회원제 클럽으로 단독주택형 윈드 하우스(297.44~360.9㎡·9실)과 빌라형 브리지 하우스(177.58~347.88㎡·11실) 콘도미니엄형 밸리 하우스(81.28~180.08㎡·38실) 등 총 58실로 이뤄져 있다.

경기 가평군 회원제 골프장인 크리스탈밸리CC 앞 별장형 주택 골든빌리지 3차도 분양 일정을 밟고 있다. 20평에서 43평까지 총 19개 객실이 있으며 건물과 토지가 개별 등기된다. 대금산과 조중천, 크리스탈밸리 CC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조망권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