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신예 공격수 오현규(23·헹크)가 새해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헹크는 오현규의 활약을 앞세워 벨기에컵 4강에 진출했다.

헹크는 8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스타이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벨기에컵 8강전 신트트라위던과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헹크는 2020-2021시즌 이후 4시즌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린다.

   
▲ 오현규가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헹크 SNS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가 헹크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오현규는 전반 30분 야르네 스토이커스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7분에는 추가골까지 넣으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제 몫을 다한 오현규는 후반 33분 교체돼 물러났다. 

헹크는 후반 18분 자카리아 엘우아디, 후반 36분 노아 아데데지 스텐버그의 골을 더해 4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하며 벨기에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현규는 정규리그에서는 아직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18경기에 교체로만 투입돼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 오현규(맨 오른쪽)가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헹크 SNS


오현규는 컵대회인 벨기에컵에서는 이날 8강전까지 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날 2골은 지난해 10월 31일 SK 베베런과 32강전(헹크 2-0 승)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이후 2개월여 만에 맛본 골이다.

이로써 오현규의 시즌 총 공격 포인트는 21경기에서 6골 1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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