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주택시장에서 역세권이 집값을 결정짓는 요소로 대두되며 신도시 내 역세권 단지에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 인프라 개선과 인구유입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역세권이 경기도 및 지방에서는 희소성까지 더해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신도시 내 역세권 아파트는 서울 접근성과 역세권 효과로 비역세권 단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서울 강남역과 연결되는 신분당선 판교역이 위치한 성남시 삼평동은 역세권 아파트와 비역세권 아파트 가격이 2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6월 판교역 6분 거리의 봇들마을7단지 휴먼시아엔파트 전용 84㎡형은 8억5000만원선에 거래된 반면 도보로 이용이 불가능한 봇들마을2단지 이지더원 전용 84㎡형은 6억4000만원선에 거래돼 2억원 가까이 매매가에 차이를 보였다.

서울역과 공덕역등 서울 도심 업무지구와 파주운정신도시를 연결하는 경의선 역시 역세권과 비역세권 아파트 가격차가 크다.

한국감정원 시세에 따르면 파주운정신도시내에서도 야당역이 가장 가까운 야당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274만원 선이지만 도보 이용이 어려운 목동동의 경우 3.3㎡당 1030만원선으로 244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역세권 효과를 입증할 주요 신도시 및 택지지구 내 역세권 단지가 하반기에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원개발은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A블록에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10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842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 598가구, 84㎡ 24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경전철 명지대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명지대역을 이용해 분당선 기흥역에서 환승하면 강남권까지 접근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용인 시가지를 우회하는 용인시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현재 공사중으로 완공되면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 IC까지 차량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명지대와 용인대를 비롯해 초·중·고가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 또한 뛰어나다.

롯데건설이 파주운정신도시 A27블록에 공급하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는 전용면적 59~91㎡ 116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반경 500m 범위에 경의선 야당역(가칭)이 이달 말 개통될 예정이다. 야당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약 40분대로 도달 가능하다.

자유로, 제2자유로, 동서대로도 가까워 서울, 김포, 일산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예은유치원•한빛중•고등학교가 단지와 맞붙어 있다. 운정호수공원도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차량으로 약 20분대 거리에 LG디스플레이단지, 파주LCD 일반산업단지 등이 자리잡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3블록에서 공급하는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는 지하철 8호선 연장예정인 별내선 다산역(2021년)이 단지로부터 약 500m거리에 개통될 예정이다.

다산역 주변에 다산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가 들어서며 단지 인근에 병·의원과 식당가, 할인마트 등이 들어선다. 지하 1층, 최고 29층 5개 동에 전용면적 84~97㎡ 467가구가 조성된다.

효성은 오는 16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5호선 미사역이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된다.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강동첨단산업단지, 유니온스퀘어(2016년 예정), 엔지니어링복합단지(2017년 완공예정)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한신공영은 10월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에 짓는 '운양역 한신휴 더테라스'를 공급한다. Bc-08블록 232가구, Bc-09블록 184가구, Bc-11블록 157가구, Bc-12블록 351가구 등 총 924가구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59, 84㎡로 구성된 중소형 테라스하우스타운으로 Bc-08블록과 Bc-09블록은 운양역(2018년 개통) 역세권으로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