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하주석(31)이 한화 이글스와 동행을 1년 더 이어간다.

한화 구단은 8일 하주석과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9000만원, 옵션 2000만원 등 총액 1억1000만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하주석은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해를 넘기도록 계약 소식을 전하지 못해 FA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 결국 원 소속팀 한화와 계약하고 계속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 한화와 FA 계약한 하주석이 손혁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하주석은 큰 기대를 받으며 프로 입문했다. 2016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뛰며 한화 내야의 한 축이 됐으나 2023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더군다나 2023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7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으며 물의를 빚었다.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해 64경기 출전해 타율 0.292,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875경기서 타율 0.265, 49홈런, 339타점의 성적을 냈다.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유격수 심우준을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하며 영입해 주전 유격수 고민을 없앴다. 하주석은 백업 내야수로 나설 전망이다.

계약을 마친 하주석은 “계약이 완료돼 신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겨울 내내 개인운동으로 준비를 해왔고 책임감과 함께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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