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아스널·맨유가 영입 원하지만 EPL 못 갈 듯…로마노 기자 "PSG가 보낼 생각 없다"
2025-01-09 11:52:3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1월 유럽축구 이적 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2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이강인이 팀을 옮겨 EPL로 진출하지는 못할 듯하다.
'HERE WE GO'로 유명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두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1월에 이강인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며 "이강인은 클럽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구단의 (이적 불가) 입장은 명확하다"고 전했다.
▲ 이강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행 이적설에 로마노 기자가 PSG 구단의 이적 불가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캡처 |
로마노 기자가 언급한 '두 구단'이 바로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최근 영국 현지 보도를 통해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이 불붙었다.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 에단 은와네리, 라힘 스털링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 시즌 2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EPL 2위로 선두 리버풀을 추격하고 있는 아스널로서는 우승 경쟁을 펼치기 위해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
이런 아스널 눈에 띈 선수가 이강인이다. 아스널은 측면 공격수로서 이강인의 자질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높이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이 이강인을 데려오기 위해 상당한 이적료를 감수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맨유가 이강인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한동안 맨유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강인이 아스널이나 맨유로 이적하게 된다면 손흥민, 황희찬과 EPL 무대에서 함께 뛰기 때문에 국내 팬들의 이강인 이적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치솟았다.
그러나 로마노 기자의 정보에 따르면 PSG가 이강인을 내보낼 생각은 없어 보인다.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을 시즌 중 다른 팀에 넘겨줄 이유도 별로 없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생각하면 이강인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번 2024-2025시즌 이강인은 공식전 24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을 뿐 아니라 2023년 여름 그를 영입한 후 마케팅 효과를 감안하면 PSG가 다른 팀들의 이적 요구에 쉽게 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6일 열린 PSG의 새해 첫 경기 AS 모나코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 선발 출전해 약 67분을 뛰었다. PSG는 이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우승했으며, 이강인은 PSG 입단 후 벌써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랑스 리그1은 겨울철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압도적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PSG는 오는 13일 생테티엔과 17라운드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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